본 서인 『조선노비열전』은 노비제도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양반의 얼자, 얼녀로 노비가 되었으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천역을 벗어던진 사람들의 기록을 중심으로 열전을 구성한 책으로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제3부 우여곡절 여인사 중에서 『나는 조선의 공주다/관노로 전락했던 문종의 딸 경혜공주』편이
기억에 남는다.
경혜공주는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나로 세조 즉 숙부에게 동생과 남편을 잃고 관노로 전락한 비운의 공주이다.
나중에는 비구니로 출가하게 되는 비련의 여인이기도 하다.
권력 앞에서는 숙부와 조카, 아버지와 아들도 없다고 하였다, 인생을 무상함을 느끼게한 도서이다.
경혜공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를 살고 간 수 많은 노비의 삶이 그렇치 않을까 생각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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