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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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축구왕 이채연
- 저자명: 유우석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운동이라면 질색인 채연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의 부탁에 못 이겨 축구부에 가입합니다. 그런데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채연이는 뙤약볕 아래에서 힘든 훈련을 견디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한 팀이 되어 가는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채연이의 축구부 생활은 완벽합니다. 오해로 인해 불편한 사이가 된 소민이가 축구부에 들어온 것만 빼면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친구 관계도, 축구 실력도 자신이 없어진 채연이는 과연 소민이와의 오해를 풀고 한 팀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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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소리질러, 운동장
- 저자명: 진형민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흥미롭게 그려 낸 『소리 질러, 운동장』은 야구부에서 쫓겨난 김동해와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부에 들어가지 못한 공희주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야구부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막’야구부를 만든다. 번듯한 글러브와 야무진 방망이도 없고 멋진 유니폼도 없지만, 막야구부 아이들은 야구 모자와 맨주먹만으로 자기들만의 야구를 한다. 야구부처럼 뻥뻥 멋진 타구를 날리지도 못하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쏙쏙 잡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창피해하거나 기죽지 않고 즐겁게 야구를 한다. 여러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야구에 몰입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막야구부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담긴 당차고 활달한 기운을 읽을 수 있다. 교실과 학원에 갇힌 아이들에게 만루 홈런처럼 시원한 이야기가 되어 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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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말들이 사는 나라
- 저자명: 윤여림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책소개: 나쁜말 삼총사 때문에 착한말들은 너무 힘들지만, 착한 말밖에 할 줄 모르는 착한말들은 아무 말 못하고 그저 나쁜말 삼총사를 피해만 다녔어요. 기분이 나빠진 나쁜말 삼총사는 말들이 사는 나라를 떠나요. 어느 날, 구름요정이 착한말들 앞에 나타나요. 구름요정은 착한말들이 원하는 것을 척척 내놓고는 말똥가루를 댓가로 요구했어요. 구름요정은 말똥가루를 금가루를 만들어 한입에 꿀꺽 먹어 치웠어요. 구름요정은 점점 더 많은 말똥가루를 요구하다가, 어느새 본색을 드러내고 구름대왕이 되지요. 잠깐도 쉬지 못하고 계속 말똥가루를 만들어야 하는 착한말들은 점점 지쳐가요. 그렇지만 착한 말만 할 줄 아는 착한말들은 싫다고 말하지 못해요. 그때 멀리 떠났던 나쁜말 삼총사가 돌아왔어요! 나쁜말 삼총사는 구름대왕을 물리치고 착한말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말들이 사는 나라에서 벌어진 유쾌, 통쾌, 상쾌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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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신통방통 홈쇼핑
- 저자명: 이분희
- 출판사: 비룡소
- 책소개: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분희 작가의 첫 장편동화로 ‘독각면’이라 불리는 낯선 시골에 살게 된 소년 ‘선우찬’이 도깨비가 쇼호스트인 홈쇼핑 방송의 고객이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엄마 아빠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꾹꾹 누르면서 도시와는 다른 환경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찬이의 다채로운 마음과 소망이 요술이 깃든 도깨비 물건을 주문해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정을 키우고, 잊지 못할 비밀스러운 경험을 탐험해 가는 <신통방통 홈쇼핑>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빡빡한 일상과 스마트폰에 파묻혀 지내던 아이들에게 휴식 같은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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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당근 유치원
- 저자명: 안녕달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낯선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담은『당근 유치원』. 아기 토끼가 새 유치원에 가서 몸집도 목소리도 크고, 힘도 장사인 곰 선생님을 만나 점차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며 유치원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아기 토끼가 새 유치원에 갑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담임 선생님은 덩치가 산처럼 크고 목소리가 쩌렁쩌렁한데다가 힘도 장사인 곰 선생님! 아기 토끼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낯설기만 합니다. 아기 토끼가 새 유치원에 적응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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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걱정 세탁소
- 저자명: 홍민정
- 출판사: 좋은책어린이
- 책소개: 개학을 하루 앞둔 날 재은이는 온갖 걱정거리들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겨우 잠이 든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진단평가를 본다는 선생님 말씀에 새로운 걱정거리를 떠안은 재은이는 집으로 오다가 걱정 세탁소를 발견한다. 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설명에 재은이는 1시간 버튼을 눌러 본다. 세탁 후 1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 것을 경험한 재은이는 다음 날 다시 걱정 세탁소를 찾아 12시간 버튼을 누른다. 평소와 달리 시험 걱정도 하지 않고 천하태평인 재은이를 본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다음 주 있을 모둠별 주제 발표에 대한 모둠 회의에서도 재은이는 대충 하자고 하면서 떡볶이 먹을 타령만 한다. 친구들이 그런 재은이에게 화를 내며 모둠에서 빠지라고 하자 재은이는 그렇게 하겠다면서 교실을 빠져나간다. 집에 온 재은이는 컴퓨터 게임만 하다가 엄마에서 혼이 나지만, 천연덕스럽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저녁을 먹는다. 정확히 12시간이 지난 후 재은이는 숙제와 시험 등 온갖 걱정에 휩싸인다. 시험 걱정을 하던 재은이는 또 걱정 세탁소에 가서 30일 버튼을 눌러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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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 저자명: 유미희
- 출판사: 초록개구리
- 책소개: ★초등 교과 연계★ 1-1 봄 2. 도란도란 봄 동산 | 2-1 여름 2. 초록이의 여름 여행 | 3-2 과학 2. 동물의 생활 ‘태어납니다’라는 글자 쪽에는 컴퓨터, 자동차, 빌딩이, ‘사라집니다’라는 글자 쪽에는 코뿔소, 부엉이, 사막여우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사람이 있다. 무언가를 태어나게도 하고, 사라지게도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지구’라는 한정적 자원을 점령해 가고 있다. 인간이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쉴 새 없이 만들고 쉽게 버리는 각종 제품은 지구의 땅과 바다, 대기를 점점 오염시켰고, 결국 야생동물의 터전까지 침범했다. 올해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바이러스는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생태계 파괴로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야생동물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파되었으니 말이다. 표지에서 일회용 컵을 든 채 동물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는 인류를 대변한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적 대재앙을 마주한 지금, 부끄럽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이에게 솔직히 말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지킬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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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밀어내라
- 저자명: 이상옥
- 출판사: 한솔수북
- 책소개: “밀어내라! 밀어내라!”
“우리와 다른 펭귄은 오지 마라!” 《밀어내라》는 다름에 대해 구별 짓고 배척하는 경계, 편견, 차별 등을 펭귄들의 이야기로 의인화하여 다룬 작품입니다. 펭귄들이 사는 8자 얼음 섬에 시끄러운 일이 일어납니다. 어른 펭귄들이 긴 막대를 들고 섬 한쪽으로 몰려가 자신들의 공간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을 밀어내지요. 생김새가 달라서, 태어난 곳이 달라서, 우리와 다르니까……. 어린 펭귄들은 궁금합니다. 왜 밀어내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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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우주로 가는 계단
- 저자명: 전수경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 과학 이론에 빠지게 된 소녀가 우정을 나누던 이웃 할머니의 실종으로 인해 우주의 비밀에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탐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따뜻하게 위로해 줍니다. 한국 사회의 현실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SF와 추리물을 넘나드는 새로운 서사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띠고 다가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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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63일
- 저자명: 허정윤
- 출판사: 반달
- 책소개: 『63일』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63일』은 마치 완구 공장에서 강아지 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인간의 손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판화의 기법 중 하나인 에칭(etching)으로 표현한 그림들은,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의 태도를 차가운 금속성 위에 새겨 넣고자 한 고정순 작가의 의도로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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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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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집으로가는 23가지 방법
- 저자명: 김혜진
- 출판사: 서유재
- 책소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린 일상을 함께하는 것은 모두를 외롭게 한다. 언제나 서로의 기색을 살피고 배려하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은 들여다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족이 기꺼이 의기투합하는 순간은, 가족 모두의 취미생활이기도 한 ‘길’을 찾을 때와 언니를 병원에 입원시킬 때다. 구글 어스와 내비와 여행자안내소의 지도를 통해 미드와 영드의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보고 주말 경조사의 좌표를 확인하는 동안 서로의 안녕에 눈을 맞추는 풍경이 작가 특유의 속삭이듯 담담한 문체와 어우러지면서 천천히, 그러나 깊게 마음을 흔든다. 내내 집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매던 주인공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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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발버둥치다
- 저자명: 박하령
- 출판사: 자음과모음
- 책소개: 이 소설은 쫓기듯 달아나는 소녀 유나로부터 시작된다. 유나는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를 뜻하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이다. 간신히 말을 배운 때부터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를 오가며 부모의 통역사 노릇을 해왔다.
아직 열여덟 살이지만 부모를 보호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불쌍한 부모한테 효도해야 한다는 채무감을 안고 살아간다. 가족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던 유나의 마음에 어느 날 균열이 생긴다.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나쁜 일인가?' 작가는 가족 구성원들이 적절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건강한 독립과 경계선을 지킬 때 비로소 가족은 진정한 안식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발버둥치다』는 십 대를 향해 가족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해 발버둥 치라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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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격리된아이
- 저자명: 김소연
- 출판사: 우리학교
- 책소개: ‘자가 격리’와 ‘동선 조사’, ‘마스크’라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소재들이 세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역사, 추리, SF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김소연, 윤혜숙, 정명섭, 세 명의 청소년 소설 작가가 바이러스의 공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실의 이면을 서늘하게 포착했다. 한번 손에 잡으면 쉽사리 놓을 수 없는 흡인력 강한 이야기 속에 타인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 자기방어를 위한 거짓말, 실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던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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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나는 나를 돌봅니다
- 저자명: 박진영
- 출판사: 우리학교
- 책소개: 바야흐로 ‘자존감 테라피’ 권하는 시대다. 온갖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자존감 높이기를 강조한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미션이다. 오히려 그놈의 자존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자신을 탓하며 자기 비난의 회로를 빙빙 돌기도 한다. 십 대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자아가 새롭게 형성되는 시기다. 또래 집단의 평가와 비교에 민감하고, 가정과 학교 등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기에 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주변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자기를 아끼고 돌보는 힘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를 긍정할 수 없어 힘이 들 때, 조금 더 너 자신에게 친절해도 괜찮다고 가만히 등을 토닥여 주는 누군가가 곁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자신을 너그럽게 바라보고 자기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진 ‘나’와 만날 수 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로 마음 돌보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쓰디쓰게 성장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십 대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그맣게 숨 쉬며 고독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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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왜요, 그말이 어때서요
: 나도 모르게 쓰는 차별의 언어
- 저자명: 김청연
- 출판사: 동녘
- 책소개: 틀딱, 가사를 절다, 명품 몸매, 흑형, 다문화, 지잡대, 사내놈, 주인아줌마, 벙어리장갑…… 자기도 모르게 무심히 내뱉고, 익숙하게 듣게 되는 일상 속 차별의 언어들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와 속뜻을 알아 가는 흥미로운 언어 탐구서. 장난삼아, 악의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평범한 표현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칼이 되는 말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통해 쏙쏙 찾아내면서 청소년들이 바르고 단단한 언어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끈다. 자연스레 나이, 장애·인종, 경제 조건·지역, 학력·학벌·직업, 성별 등으로 나뉘었고, 그간의 기록을 한데 추려 정리하는 동안 저자는 우리 안의 편견과 혐오, 고정관념을 좀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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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유원
- 저자명: 백온유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선이 시종 아슬아슬하게 흐르며 긴장을 자아낸다. 말로 꺼내 놓기 어려운 모순투성이의 마음을 펼쳐 보이는 ‘유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치유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웠던 마음에서 벗어나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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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1의 들러리
- 저자명: 김선희
- 출판사: 소원나무
- 책소개: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기만 한 H고등학교. 하지만 H고는 빈부 격차에 따라 암묵적인 계급이 형성되어 있다. 중심지에 사는 아이들이 귀족에 속한다면 변두리에 사는 아이들은 주로 노예나 천민에 속했다. 변두리 아이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싸움을 잘해도 노예나 천민 계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가끔 귀족 계급 아이들은 변두리 아이들을 진짜 노예처럼 부리기도 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H고에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으로 인해 모범생으로 여겨지던 박잉걸이 그동안 감춰 왔던 부정행위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온다. 학교는 해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론은 잉걸을 향한 반발심을 키워 가고 급기야 아이들은 수업을 거부하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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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귤의 맛
- 저자명: 조남주
- 출판사: 문학동네
- 책소개: 영화 동아리에서 만난 소란, 다윤, 해인, 은지는 ‘맨날 붙어 다니는 네 명’으로 통한다. 중학교 3학년을 앞두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다소 충동적으로 한 가지 약속을 한 뒤 타임캡슐에 넣어 묻는다. 앞날이 바뀔지 모를 이 약속 뒤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는데 소설은 이 약속을 둘러싼 네 아이들의 속사정을 번갈아 풀어놓는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단짝 친구와 어리둥절하게 끝나 버렸지만 위로받지 못한 소란, 학교의 기대와 모두의 호의를 받고 있지만 외로운 다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수신 불능의 아빠와 무너진 가계로 뻑뻑한 상처를 입는 해인, 이유를 모른 채 친구들의 무리에서 잘려 나간 기억이 있는 은지. 어긋나는 관계의 화살표 속에서, 미묘해서 오히려 말 못 하는 감정의 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막막함 속에서 지금의 시간을 쌓아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평범한 날 속에 자잘한 생채기가 나면서도 저마다의 악력으로 가지를 쥐고 초록의 시간을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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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테오도루 24번지
- 저자명: 손서은
- 출판사: 문학동네
- 책소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10대, 민수. 민수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보육원에 민수를 맡긴 아빠는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났고, 재회한 부자는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아무도 그들의 아픔을 모르는 곳, 그리스로 이주해 왔다. 하지만 5년이 흘러도 메울 길 없는 부자 사이의 어색한 침묵이 아물지 않은 지난날의 상처처럼 늘 그들 곁에 함께한다. 부자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테오도루는 ‘신의 선물’이란 이름의 뜻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테네에서 가장 구석지고 허름한 거리다.민수는 그리스로 밀입국한 흑인 소년 요나와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은 바소 가족을 만나게 된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바소 가족 앞엔 16년 동안 보육원에서 지내다 아버지의 가족을 찾아온 레오니스가 나타난다. 이들이 품고 있는 사연은 민수의 마음속에 꽁꽁 얼려 두었던 기억과 상처를 건드리고 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근원적 공포가 낯선 도시, 낯선 나라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며 민수를 끊임없이 괴롭게 하는데……. 저자가 그리스에 직접 머물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조한 구체적 인물들이, 빠르게 치고 빠지는 문장과 축제처럼 터져 나오는 다양한 사건들을 타고 쉴 틈 없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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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독고솜에게 반하면
- 저자명: 허진희
- 출판사: 문학동네
- 책소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는 용기,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용기를 그렸다. 첫인상만으로, 혹은 소문에 휩쓸려 누군가를 속단하지는 않았는지, 한 사람에 대해 알 기회를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 건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연극적으로 연출된 이 소설에서 '탐정', '마녀', '여왕'의 역할을 맡은 인물들은 치밀하게 구성된 무대를 활보하고, 미스터리가 쌓여 가는 가운데 엉킨 사건의 실타래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풀릴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당연하게도, 소문과 선입견의 장벽 너머에는 자신만의 반짝이는 매력을 지닌 한 인간이 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우리에게 말한다. 누구에게든 맘껏 반해도 괜찮다고. 반했다면, 한번 가까이 다가가 보라고. 어쩌면 "비밀스럽고 특별한 친구"가 생기는 마법이 펼쳐질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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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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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선량한 차별주의자
- 저자명: 김지혜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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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역사의 쓸모
- 저자명: 최태성
- 출판사: 다산초당
-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을 통해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대량 인쇄 기술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을 알아보고, 죄인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 50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 출신의 한계를 비관하며 절망하는 대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판을 짠 정도전,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 등 자신만의 궤적을 그리며 살다간 인물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고민과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해결하는 데 단초가 되어줄 역사의 교훈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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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일의 기쁨과 슬픔
- 저자명: 장류진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회사에서 운영 중인 중고 거래 어플에 글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거북이알’의 정체를 알고자 만남을 가진 ‘나’, 카드회사 공연기획팀 소속으로, 유명 뮤지션의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고 특진을 약속받았으나 개인 SNS에 공연 소식을 가장 먼저 올리지 못해 토라진 회장의 심술로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대신 받게 되고, 자본주의 시스템을 영리하게 활용해 나름대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거북이알’의 기막힌 사연을 담은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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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인류세 : 인간의 시대
- 저자명: 최평순, EBS다큐프라임 제작진
- 출판사: 해나무
- 책소개: 지구의 정복자 인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너무나 강력해진 나머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구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된 한 생물종이 지배하는 시대, 인류세. 인류세의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시대는 어떻게 최후를 맞이할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기게 될까?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서 전 세계 곳곳을 방문하고 에드워드 윌슨, 재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석학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인류세: 인간의 시대』는 〈인류세〉 제작진이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목격한 생생한 현장의 기록, 분량상 담지 못했던 과학적인 내용, 촬영의 뒷이야기, 그리고 인류세 현장과 인간의 미래를 마주하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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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천개의 파랑
- 저자명: 천선란
- 출판사: 허블
- 책소개: 이 소설은 오직 로봇에만 재능과 관심이 있는 소녀 연재와 하늘의 아름다움과 말의 고됨을 알아챌 줄 아는 모자란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더는 시속 100km로 달릴 수 없게 관절이 마모된 말과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게 된 연재의 언니 은혜 등, 제 속도로만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빛에 관한 이야기이다. 2035년, 경마 경기의 기수가 사람 대신 휴머노이드로 대체되면서 말은 시속 100km를 향해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과도한 속도는 말의 관절에 부담을 주고, 달릴 수 없게 된 말은 금세 다른 말로 대체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오래 해온 연재는 로봇 베티에게 밀려 일자리를 잃는다. 연재의 아버지인 '소방관'은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예산 때문에 우선 순위에 밀려 교체되지 못한, 오래된 소방복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연재의 언니 은혜는 몇천만 원을 웃도는 기계 다리 부착 수술을 하지 못해 '사이보그 인간'이 되지 못하고 휠체어를 사용해야 한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그 기술의 속도를 채 따라잡지 못하는 곳에 아직 우리가 사랑하는 무엇들이 있다. 사람이라고, 동물이라고, 기계라고 함부로 지칭하기 어려운 주어들은 제 속도에 맞게 움직이며 살아가고,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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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열두 발자국
- 저자명: 정재승
- 출판사: 어크로스
- 책소개: 이 책은 지난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다시 집필하고 묶은 것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통념을 뒤집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생각의 전복, 관계없어 보이던 사실과 지식이 연결되는 놀라운 생각의 모험, 차갑게 보이는 과학과 지성의 성찰이 어느새 가슴 뛰는 삶의 통찰로 바뀌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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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사회 이야기
- 저자명: 오찬호
- 출판사: 북트리거
- 책소개: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한 시점이다. 주사위를 굴린다고 생각해 보자. 각 면에는 긍정적 사고, 동기 부여, 자기 계발, 부자에게 배울 점, 경쟁에서 이기는 법 등이 적혀 있다.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는 주사위를 던져 매번 이 면에 담긴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 면은 아무리 던져도 나오지 않으며, 어쩌다 나와도 ‘꽝’ 취급을 당한다. 그것은 바로 ‘사회구조를 보는 눈’이다. 우리 사회의 학력주의에 강력한 경종을 울린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성차별, 공무원 시험 열풍 등의 이슈를 깊게 파고들며 고정관념을 파괴한 사회학자 오찬호는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를 통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14가지 키워드로 지금 이곳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이 책은 부동산, 교육, 소득 불평등, 정치 등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슈부터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난민, 장애인, 환경과 같은 주제까지 다룬다. ‘긍정’만 강조하느라 외면했던 ‘사회의 나쁜 면’을 바로 보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의 실타래를 풀어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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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아직 멀었다는 말
- 저자명: 권여선
- 출판사: 문학동네
- 책소개: 소설집에는 "권여선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과 함께 제1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모르는 영역'을 포함해 8편의 작품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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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저자명: 정세랑
- 출판사: 아작
- 책소개: 손가락이 자꾸 사라지는 미싱 핑거와 시무룩해지는 그를 귀여워하는 점핑걸 이야기. (<미싱 핑거와 점핑 걸의 대모험>), 멸망과 멸종이 다가오는 시점, 거대한 지렁이들이 '역겨운' 인류 문명을 갈아 엎는 이야기. (<리셋>) 자신의 목소리가 살인자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수용소'에 갇히게 된 승균이 목소리보다 소중한 마음을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 (<목소리를 드릴게요>) 마음결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이야기의 개성도 좋지만, 이 이야기들이 향하는 방향의 곧음 역시 와닿는다. '노인이나 외국인이나 여하튼 특정한 사람을 싫어했으면' 벌어졌을 혐오를 염려하는 '가치관이 건전'한 수용자나 (<목소리를 드릴게요>) 여성 양궁 메달리스트인 정윤의 팔의 모양을 보고 '팔이 아니라 조각 같아요'라고 감탄하던 '승훈' 같은 이들. (<메달리스트의 좀비 시대>) 멸망을 앞두고 "우리가 다른 모든 종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기 전에 와줬다는 게 감사할 정도다." (<리셋>)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의 편에 함께 서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야기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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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알로하, 나의 엄마들
- 저자명: 이금이
- 출판사: 창비
- 책소개: 917년 어진말의 '버들 애기씨'는 사진 한 장에 자신의 운명을 걸고 '포와'(하와이)로 시집 가기로 결정한다. '돈을 쓰레받기로 쓸어담고, 옷이고 신발이고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미국의 섬. 포와는 의병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독하게 가난한 삶을 살아온 그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낙원이었다. 버들과 함께 '사진 신부'가 되어 함께 떠나기로 결심한 이는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죽어 졸지에 과부가 된 '남편 잡아먹은' 친구 홍주와 무당의 딸이라 동네에서 평생 멸시받고 자란 송화. 포와에 가면 공부도 하고, 돈을 벌어 가족에서 보낼 수도 있다는 꿈을 꾸며 운명을 걸고 태평양을 건너 도착한 곳에서 그들은 상상과 다른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존중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친구이자 엄마가 되어 주는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면모를 뭉클하게 펼쳐 보인다. 한 시대를 살아 낸 선대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2020년 현재의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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